이화여대에 금혼학칙이 있었던 이유

이화여대에는 1946년에 제정되어 2003년까지 57년간 유지되었던 유명한 학칙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금혼학칙입니다. 애초에 입학자격부터 미혼여성이었고 결혼을 하게 되면 총장이 제적한다고 명시된 이화여대입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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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에 금혼학칙이 있었던 이유

1946년에 제정되어 2003년까지 57년간 유지되었던 유명한 학칙이었던 금혼학칙은 왜 존재했던 걸까요? 애초에 입학 자격부터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그 외 동등한 수준의 학력을 가지고 있는 미혼여성이었습니다. 혹시라도 결혼을 하게 되면 총장이 제적한다라고 명시가 되어 있을 정도로 이화여대에서는 결혼을 강력하게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단순한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은 이화여대를 비판하기 위해 여성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 생겨난 교육기관에서 어떻게 여성을 배제할수 있냐고 비아냥 거리겠지만 정말 단순한 시각이며 이화여대를 비판한 본인 얼굴에 침 뱉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속 내막을 안다면 과연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금혼학칙은 사실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19세기 말 ~ 20세기 초, 조혼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한때 이화학당에서는 부모들의 손에 끌려 시집가는 학생들을 지켜주기 위해 방학을 없앤 적이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1. 여성 교육과 진출의 어려움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여성은 남성에 비해 교육과 진출에 제한을 받았습니다. 이화여대는 한국 최초의 여성대학으로 설립된 곳으로 여성의 교육과 사회진출 기회를 늘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설립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화여대가 설립된 시기에는 여성이 사회에서 활동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따라서 이화여대는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서 일정한 규율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을 것이고 금혼학칙을 시행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2. 성적인 악영향 방지

학생들이 성적 관계를 맺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이 있었습니다. 당시의 사회 상황에서는 결혼 전 성적 관계가 타당한 것으로 여겨졌지 않았기 떄문에 이화여대는 학생들의 도덕적 교육을 위해서라도 이러한 규정을 시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3. 교육의 질 향상

학생들의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내부적으로도 일정한 규율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생들이 결혼 및 출산으로 인해 학교 생활에 지장을 받는 것을 막기 위해 금혼학칙을 시행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외 한국 최초의 여성대학으로써 학교의 지위와 이미지를 구축해야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일정한 규울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했을 것입니다. 학생들이 결혼 및 출산으로 인해 학교 생활에 지장을 받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금혼학칙을 시행한 것으로 예측됩니다. 어느 정도시대적 배경과 교육 체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 여성의 권리와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에서는 이러한 규정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았고 2003년에 들어 폐지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 역시 여성의 교육 기회 확장을 위해서 입니다.

 

 예전에는 금혼학칙이 여성의 조혼을 막아 교육 기회를 주기 위함이였다면 이젠 이 금혼학칙이 되려 기혼여성의 교육을 막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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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이화 여대의 금혼학칙이 생겨난 이유와 폐지가 된 이유는 오로지 여성의 교육기회를 위해서라는 것이 됩니다.

 

실제로 이화여대 측에서 금혼학칙으로 인하여 제적되었던 학생들에게도 재입학의 기회를 부여하여 수많은 여성들이 앞다투어 재입학을 신청하였고 실제로 무사히 학교를 졸업까지 하는 해피엔딩을 이루게 되는 쾌거를 보이게 되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18011711740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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